달기농장

경남 마산에서 주말농장을 작게 시작한 초보입니다. 연일 장마로 텃밭이 걱정되어 아침에 나갔더니 잘 자라던 대추토마토 잎이 검게 녹아내리고 줄기까지 중간중간 갈색으로 변해 깜짝 놀랐네요.. 주변 밭에서도 그런가 찾아보았지만 우리 밭에만 유독 심한 것 같아 상한 잎만 잘라내서 버리고 돌아와서 인터넷 검색을 했답니다. 몇시간동안 검색한 결과 토마토역병? 정도로 추정하고 있었는데요.. 한창 자라나는 통통한 대추토마토들이 아까워서 이걸 먹을 수 있을까? 아님 얼른 뽑아서 버려야하나?

먹어도 되는지에대한 인터넷검색결과가 없어 답답해서 다음에 가서 뽑아버려야 겠다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혹시나 토마토재배하는 분께 여쭤보자 싶어 달기농장에 문을 두드렸습니다.

굉장히 실례되는 줄 알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전화를 드리고 조심스럽게 얘기를 드렸는데..

달기농장지기님께서는 너무나 친절하시게도 정확하게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설명을 해주시고,,, ㅜㅜ 답답했던 저의 마음도 시원하게 뚫리는 것 같습니다..

쉽게는 생각하지 않은 주말농장이었지만 막상 식물에 병이 생기자 속상하고 정확한 방법도 모르니 답답하기도 합니다.

저는 단 몇그루의 토마토지만 대규모의 토마토 농사를 짓는 분들께 이런 병이 오면  그 기분이 어떠셨을까 작게나마 생각도 해본 시간이었습니다.

한 알의 토마토에 농장지기님들의 수고스러움, 땀방울이 들어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감사히 먹어야겠습니다.

달기농장지기님 오늘 많이 감사합니다. 편안히 쉬셔야하는 저녁시간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전화인데도 불구하고 친절히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.

달기농장 승승장구 하시길 바램하겠습니다.